외국 선수 캐디와 남편까지 KB금융 모자 쓴 까닭은?

입력 2022-08-08 16:57   수정 2022-08-08 18:20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 최종전에서는 팽팽했던 승부만큼이나 국내 골프팬의 관심을 끈 장면이 있었다.

우승자 애슐리 부하이(33·남아공)의 캐디 탄야 패터슨(호주)이 국내 기업인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빈 것. 공교롭게도 경쟁상대였던 전인지(28)의 후원사와 같은 회사다. 여기에 부하이의 남편인 데이비드 부하이도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쓴 채 아내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같은 풍경은 KB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시작한 LPGA 투어 캐디 후원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현재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캐디 50여명이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비고 있다. 전년도 상금랭킹 80위 이내 선수들의 캐디들이 대상이다.

투어 프로들은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불릴 정도다. 모자를 비롯해 옷깃, 소매 하나도 후원이 붙는다. KB금융그룹이 주목한 것은 이들과 한몸처럼 움직이는 캐디였다.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정상급 선수의 캐디들은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하위권 선수보다 노출 효과가 훨씬 크다는 판단에서다.

올 시즌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쓴 캐디들이 LPGA 투어에서 만들어낸 우승은 부하이를 비롯해 총 6승에 이른다.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비롯해 3승을 올린 제니퍼 컵초를 비롯해 하타오카 나사, 난나 매드슨의 캐디가 모두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쓰고 있다. 데이비드 부하이는 이정은(26)의 캐디로 활동하며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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